2015/03/15 14:57

첫 운전 연수! 비바 잡담

.....죽을 똥을 쌌지만!!! ^q^

거주지가 격오지...라고 하기엔 실제 격오지 근무하시는 분들께 죄송스럽지만, 상당히 편벽한 곳인 관계로.
안양의 친구 집에 가는 데에 걸리는 시간 2시간 이상. 교통비는 5천원을 족히 넘는다는 하드한 환경에 견디지 못하고....

....마이 카를 장만했습니다. 애칭은 붕붕이.

이렇게까지 할 행동력은 제겐 없습니다만 사우디 아라비아로 발령난 오래비가 이대로 내버려뒀다간 제가 벽지에 뼈를 묻으리란 위기감이 들었는지(....) 냅다 중고 매물을 수배하였습니다. 물론 돈은 제 통장에서 나갔지만서도.......

하지만 자리 잡느라 이래저래 바쁜 관계로 주차장에 먼지만 뒤집어 쓰도록 방치한 상황. 그렇다 해도 제가 냅다 운전대를 잡을 용기가 있을 리 없고(......)

그래서 오늘 받았습니다, 운전 연수.
세간에는 편법으로 자차연수라 하여 자신의 차로 연수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만 불법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수석에 브레이크가 있는 연수용 차가 아닌 이상 자칫하면 목숨의 위기

강사님의 지시를 잘못 알아듣고 깜빡이를 켜버려서 옆에서 달리던 차를 당황케 한다든가
교차로에서 깜빡이 켜라는 말에 패닉에 빠져서 엑셀과 브레이크를 혼동한다든가
내리막 길에서 아무 생각 없이 엑셀을 밟고 있다가 제한 속도를 넘길 뻔한다든가
반대로 오르막 길에서 엑셀을 밟지 않아 차가 굼벵이가 되어버린다든가(.....)
적신호나 가속방지턱에서 브레이크 밟는 세기의 가감을 잘못하여 몸이 휘청거리는 것은 뭐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오늘 하루만 저지른 일이 셀 수가 없습니다. 셀 수가....ㅠㅠ
배, 배울 테니까요!!! 열심히 배울 테니까요!!!ㅠㅠ
그러니까 운전 연수 차량에게는 상냥하게 대해주세요!!! 우측 깜빡이 켜고 진입하려고 했더니 클랙션을 고래 울음 마냥 울리며 폭주한 모 SUV 49가 (이하생략) 차주분!!!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져서 돌아왔으나, 오늘의 고통과 굴욕을 와신상담으로 삼기 위해 붕붕이에 올라타서 집 주위를 뽈뽈뽈 돌아보았습니다.(주행거리 약 50m) 그리고 원래대로 주차하기 위해 약 30분간 대서사시적 사투를 벌였습니다.(다행히 성공)

김여사가 되지 않기 위해서 절치부심 노력하겠습니다....ㅠㅠ
여러분도 아무쪼록 안전운전!!!;ㅁ;/

덧글

  • Lon 2015/03/15 16:08 # 답글

    엉엉 ㅠ 전 면허 따는 중인데 남일 같지 않아요.. ㅠ
  • 진냥 2015/03/18 23:47 #

    힘내세요!!!;ㅁ;
  • 동굴아저씨 2015/03/15 17:06 # 답글

    ...
    면허는 있어도 장롱신세인 저보단 나으시네요(...)
    언제 차를 사지?!
  • 진냥 2015/03/18 23:48 #

    저도 전에는 그랬답니다... 사람 일은 어찌 될지 알 수 없는지라...
  • Rudvica 2015/03/15 17:45 # 답글

    집 앞에 면허시험장이 있다보니 노랑색 연습차량들이 참 많이 보입니다...
    저도 십수년전 면허따던 시절이 생각나기에 노랑색 차량들은 최대한 배려해주는 편이죠...
    (제 앞에서 깜빡이 켜면 자연스레 감속해 주죠...)
    그런데 가끔 '교육중' 도 아닌 '검정중' 인 연습차량 뒤에서 고의적으로 클랙슨 울려서...
    면허취득시험자 긴장되게 만들고 탈락시키는 사람들 볼때마다...
    참 꼴보기 싫어집니다...
  • 진냥 2015/03/18 23:49 #

    으흑!!! 훌륭하신 마음씀!!!
    ....저도 면허 딸 때 제법 절치부심을 한지라 연습차량을 보면 면식이 없어도 응원하고 배려해주고 싶은 마음인데, 오히려 골탕을 먹이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심리입니다=ㅅ=
  • 노량진촌놈 2015/03/15 18:14 # 답글

    1종 보통 면허 따는데 처음 도로주행 나갔을때 그 차많은 사당역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다 시동 나간적이(...)

    클러치는 정말 어려운 친구였습니다 그냥 오토면허나 딸것을...후샏...지금이야 술안주거리로 할수있는 이야기지만 당시에는 어찌나 당황했던지...
  • 진냥 2015/03/18 23:49 #

    ...........무무무무무무무무섭습니다!!! 말씀만 들어도!!!

    오오 1종 보통 존경에 또 존경입니다. 전 기껏해야 2종 자동이랍니다.
  • 夢影 2015/03/15 20:47 # 답글

    오오오오 주행연습!! 대단하십니다. 전 아예 면허 포기했는데.. 으어... 멋져여...
  • 진냥 2015/03/18 23:50 #

    저 자신과 불특정다수를 한꺼번에 시험에 들게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전혀 대단할 것이 못 된답니다ㅠㅠ
  • N. 2015/03/15 23:06 # 삭제 답글

    진냥님...

    ....살아서 오셔야 해요.
  • 진냥 2015/03/18 23:50 #

    ....생존이 제1목표입니다!
  • 칼스루헤 2015/03/16 10:00 # 답글

    올 ㅇㅅㅇb
    죽지마씨오...
  • 진냥 2015/03/18 23:51 #

    ....살려줍메!!!
  • 은이 2015/03/17 11:18 # 답글

    언제나 안전운전!
    지금하긴 이른 말이지만 운전 1년차 쯤 될 때 사고가 잘 나고, 저도 좀 낼 뻔 했어요.
    운전 잘하는줄 알고 착각(..)하고 실수를 저지르면 그게 쾅 ㅠㅠ
  • 진냥 2015/03/18 23:52 #

    .....제가 저 자신을 운전 잘 한다고 생각할 날이 오기나 할까 싶지만서도!!!
    안전운전은 진리죠, 압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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