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9 00:11

오래간만에 호러 게임 실황, [언틸 던] 게임 한담

언틸 던 / 슈퍼매시브 게임즈

팍팍한 인생을 윤택하게 하는... 그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해명할 수 없으나 어쨌든 그런 효과를 발휘하는 호러 게임 실황 감상. 모처럼 무서운 게임이 출시되었다고 하여 감상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이름하야 [언틸 던]. 모 채팅방에서 이따금 실황 플레이를 하시는 분이 무섭다고 말씀하셔서 보기로 하였는데요....

음.......

....아니 뭐, 무섭습니다. 분위기는 충분히 근사해요. 캐나다 산지의 외딴 스키 산장, 과거의 죄를 짊어진 채 모인 친구들, 은밀히 다가오는 위협, 기타등등 기타등등...
그런데 지나치게 다양한 소재를 한데 쓸어담아 잡탕 부대찌개를 먹는 기분입니다. 뭐, 부대찌개든 뭐든 간에 맛만 있으면 그만입니다만!

.........역시 게임의 몰입을 방해하는 것은......
.........등장인물들의 막장인 인간관계.

전에 사귀었던 여자와 헤어지고 다른 여자를 사귀고, 전여친은 또 다른 남자랑 사귀고, 또 수상한 썸씽이 일어나는 등, 그야말로 막장입니다... 예전에 오래비 친구가 하나의 친구 그룹에서 사귀던 여친과 헤어진 뒤 같은 그룹에서 또 다른 여친을 사귀게 되어, 두번째 연애는 첩보를 방불케 하는 비밀 연애를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바 있는데요.... 여기 애들은 되게 태연합니다. 캐나다 사람은 다 이런가!? 뭣보다 그 인간관계 중 과거 사망자조차 발생했는데도?!

게다가 캐릭터 중에는... 물론 조작하는 캐릭터의 선택에 어느 정도 좌우되긴 하지만, 진짜 견딜 수 없이 성격 파탄난 캐릭터도 있어서요....

....결국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호러 게임에서는 등장인물에게 많건 적건 호감이 있어야 열심히 플레이해서 살리려고 노력하는 보람이 있지 않을까요? [데드 스페이스]의 아이작의 고생은 플레이어가 보기에도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며, [아웃라스트]의 마일즈와 웨일런도 응원해줄 만한 근성 있는 캐릭터들입니다. [암네시아 : 더 다크 디센트]의 다니엘도 진실이 밝혀지기 전에는 겨울밤 작은 새처럼 떨고 있는 모습이 가여워서 가여워서....

.....근데 애들은 안 가여워. 오히려 가끔은 빨랑 주것으면 좋겠어.
어떤 의미로 비참하게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헐리우드 호러 영화에서 끔살 당하는 등장 인물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리게 하는 안배일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뭐라뭐라 해도 재미있게 감상한 것은 사실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퓨디파이 버전으로 다시 보고 있어요. 그 일촉즉발의 순간에 베스의 엉덩이 앵글을 감상하고 있다니 퓨디도 많이 성장했군요. 어?.....

덧글

  • 방울토마토 2015/09/19 00:17 # 답글

    다 살리는 것보다 다 죽는게 훨씬 속이 후련...-_-;;
  • 진냥 2015/09/23 00:24 #

    아니, 다 죽여버리면 결국 조쉬가 어떻게 되는지 못 보잖아요?★
  • Esperos 2015/09/22 10:20 # 답글

    그래도 샘이 모에로워서 샘 믿고 실황 플레이를 보았다오.
  • 진냥 2015/09/23 00:24 #

    그런 친구들이랑 아무렇지도 않게 어울리는 샘도 보통은 아니에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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