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0 22:53

[차] 독서 일기

차 / 리우통 지음, 홍혜율 옮김 ; 대가 2008

대가 중국문화 시리즈 그 두 번째! 실제 순서대로 두번째일지는 알 수 없지만!OTL....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책이 제한적이어서 어쩔 수 없습니다... 서점에서는 세트로 팔던데 사고 싶어진다....OTL............

차라면 중국 문화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지요. 차가 세계사에 미친 영향도 실로 흥미로운 주제이지만, 순수하게 중국의 차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다루는 내용도 또 다른 재미가 있군요. 각지의 명차와 그에 관한 사연, [다경]을 쓴 육우에 대한 일화 등....
참, 제가 매우 좋아하는 밀크티 체인점인 공차貢茶의 어원이 당나라 때 황실에 바치는 최상급 차를 칭하는 말이었다는 것도 비로소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런 대단하신 공차가 지금은 대중 프렌차이즈 테이크아웃 밀크티 전문점!!! 비바 데모크라시!(상관없어)

철관음이니 몽정차니 하는 차야 너무 값지고 어마어마해서 마실 기회도 없을 뿐더러 마신다 한들 맛을 분별할 깜냥도 되지 못하지만.... 잠깐 짚고 지나가는 분량으로만 나오는 찻집에 대한 묘사는 정말이지 흥미진진했습니다.

족자가 걸려 있고 고급 기물에 근사한 다기로 끓여낸 차가 나오는 찻집도 훌륭하겠지만.... 저는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더운 여름, 주장, 쑤저우, 항저우, 난징에서.... 운하를 따라 줄이은 대나무 의자. 그 의자에 느긋하게 드러누워 차와 잡담, 낮잠을 즐기던 차객들의 모습.

'여가'라는 문화를 즐기는 방법에 있어, 운하의 양양한 물을 바라보며 차종을 기울이는 것만큼 근사한 일이 또 있을까요?

......그리고 죽은 아이 ** 만지기 같아서 거론하긴 꺼려지지만.... 홍콩에!!! 홍콩 공원에!!! 다기 문물관이 있었는데!!!!!!ㅠㅠ
시간에 쫓겨 갈 엄두도 못 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분하기 짝이 없네요.....!!!

덧글

  • Esperos 2016/01/21 01:29 # 답글

    음? 맨냥이 언니, 철관음은 생각보다 싸. 소생도 철관음 사놓고 우려 마시는걸. 난 요새 쑥차를 구해볼까 하지. ㅎㅎㅎ
  • 진냥 2016/01/22 10:39 #

    격식을 따져 마시려면 그정도는 안된단 겁니다!!!
  • 은이 2016/01/21 09:07 # 답글

    각테일과 차.. 그릇장이 두 종류가 필요하겠군요..(?!)
  • 진냥 2016/01/22 10:39 #

    공간이 부족합니다.....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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