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4 09:14

[오버 더 초이스] 독서 일기

오버 더 초이스 /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2018

이영도의 '오버 더' 시리즈 신간. 전세계 좀비들을 진감케 한 그것이 왔습니다....!!! 저는 꽤나 늦게 읽었지만!
공백은 꽤(언제나) 길지만 작가의 필력은 여전합니다!

그나저나 명성 높은 작품이지만 그래도 스포일러 쿠션은 착실히.





☆★☆오버 더 스포일러★☆★☆★☆오버 더 스포일러★☆★☆★☆오버 더 스포일러★☆★
☆★☆오버 더 스포일러★☆★☆★☆오버 더 스포일러★☆★☆★☆오버 더 스포일러★☆★
☆★☆오버 더 스포일러★☆★☆★☆오버 더 스포일러★☆★☆★☆오버 더 스포일러★☆★











☆★☆오버 더 스포일러★☆★☆★☆오버 더 스포일러★☆★☆★☆오버 더 스포일러★☆★
☆★☆오버 더 스포일러★☆★☆★☆오버 더 스포일러★☆★☆★☆오버 더 스포일러★☆★
☆★☆오버 더 스포일러★☆★☆★☆오버 더 스포일러★☆★☆★☆오버 더 스포일러★☆★



그건 그렇고 읽다 보니 뿜었습니다...
요즘 인터넷 상에서 잘 나가는 현대 판타지 소설... 현판소. 최근 인기를 모으는 작품들 중 주인공이 여성 캐릭터에게 열 올리기보다 동성에게 시선이 가는 경우가 많다는데요, 우리의 티르 스트라이크도 그 전철을 밟지 않겠습니까....(아니... 티르의 입장상 선도하는 걸까요?!)
예컨대 뱀파이어 순회판사에게 완전 홀리다시피 해서 외모로 사회에 공헌할 거라고 내심 생각한다든지 남자도 유혹해봤냐고 묻고 싶어한다든지(묻지는 않았습니다. 오로지 어떤 대답이 돌아올지 두려워서(....)) 그 뱀파이어가 등장한 뒤 처음으로 입을 열자 한숨까지 참습니다. 아아아아.......

더하여 여장하고 한 남자를.... 천박스러운 표현 죄송스럽습니다만 '꼴리게' 했습니다...........
도깨비나 레콘 등 매력적인 종족을 창조하는 저자의 필력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만, 이번 작품에 새롭게 자리매김한 아나제이라는 종족은 다른 종족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면 그 종족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헌데 주역으로 등장한 호랑이 아나제이 니바이... 작중에는 구체적으로 묘사되지 않는 모종의 소동에서 여장한 티르에게... 네, 속된 말로 꼴려서(...) 인간으로 변신하는 것이 성공한 후 인간으로 변신해야 할 경우 티르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어 티르의 진짜 성별을 알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는 죽일 듯이 증오한다는 모양입니다(.....) 여장하면 여자보다 나쁜 남자 주인공 개연성 왔다....!?(니바이의 취향이 마니악할 가능성이 더 높겠지만요...!!!)
물론 당사자 둘은 이 처지가 괴로워 죽을 지경이지만 1의 섬세함도 없이 니바이를 변신시키고 싶으면 "티르, 자세 잡아."라고 말씀해버리는 이파리 보안관에게 한없는 존경을......

.....그리고 요즘 특정 취향 조준 사격의 장르에서 인기라는, 부인도 없는데 애 생기는 상황. 으음....!!!

스토리로 따질 것 같으면 죽음과 부활, 동물과 식물 등 굉장히 철학적인 소재를 오버 더 시리즈답게 재치있게 풀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 관심을 끈 부분은 케이토와 지데였지만요...!!!

식물이 부활시킨 지데와 재회?한 케이토의 묘사는, 처절이라는 표현 외에는 형용하기 어려웠습니다. 식물이 거의 유사하게 복제했음에도 불구하고 '복제' 지데를 대면했을 때 케이토는 환희하지 않았습니다. 광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토록 닮게 만들어졌는데, 하다못해 인형이라고 해도 상대방을 연상케 하면 마음이 끌리기도 하련만, 그는 그녀가 '나의 암늑대'가 아님을 바로 간파합니다. 또한 대단무섭게도... 거의 완벽한 복제인 그녀를 대용으로 삼지도, 그렇다고 약혼녀를 흉내낸 모습에 분노하지도 않고 어디까지나 '모르는 숙녀' 취급을 합니다. 끝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 '그녀'에게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아닐 텐데....
결국 케이토는 자신을 죽인 사람을 부활하자마자 갈가리 찢어버릴, 일생 늑대로 변신할 숙명을 지닌 지데를- 그 흉폭하고도 애절한 운명조차 포함해서 지데를 사랑했다는 것이겠지요. 케이토, 이 순정남...ㅠㅠㅠ

케이토가 지데로 변했던 마가목을 가지고 돌아와 야채 뱀파이어인 나라부스 의장에게 맡김은 무엇을 뜻할까요. 식물왕을 선정한 새로운 칼을 만들기 위해서일까요? 아니면 그가 받아들일 수 없었던 지데의 '복제'를 연민해서...? 알 도리는 없습니다.


...아, 그런 전개에도 불구하고 개그는 여전히 절찬 웃겼습니다. 드디어 직접 모습을 드러내신 후후와 피피-!!!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두 존재가 굉장히 소시민처럼 꿍얼꿍얼 불평하다니.... 귀, 귀엽네요.....

덧글

  • 은이 2019/05/24 11:45 # 답글

    요즘 관심을 끌법한 소재중 식상하지 않은 걸 골라서 마음껏 요리한 듯한 후기로군요!
  • 진냥 2019/05/26 19:29 #

    작가가 요즘 작품을 써온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경악스럽지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