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2 12:54

[금빛 눈의 고양이] 독서 일기

금빛 눈의 고양이 /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2019

......미시마야 시리즈!!! 이번 권은!!! 스포일러로 시작하지 않을 방도가 없습니다!!!





☆★☆스포일러의 고양이★☆★☆★☆스포일러의 고양이★☆★☆★☆스포일러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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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치카가... 과거의 비극을 딛고 인연을 이루는군요!!! 잘됐구나 잘됐어!!!
도미지로와 간이치 중에서 누가 좋을지 상당히 고민했지만(독자가) 결국 간이치로 낙점되었네요. 뭐, 둘 다 그놈이 그놈이니 큰 불만은 없습니다(잠깐 둘에게 사과해)
도미지로가 오치카에게 연심을 품는다면 과거 비극의 재현...?! 하고 쓸데없는 걱정도 했었지만 정작 도미지로는 오치카를 진심으로 여동생처럼 여긴 모양입니다. 후 저란 놈도 도미지로보다 눈치가 없다니 허허.....(도미지로에게 사과해)

이 작품은 훈훈한 이야기와 참혹한 이야기가 교차하니 그 낙차도 이 시리즈의 재미입니다.
첫 에피소드는 철물점에 들어앉은 행봉신. 소원을 들어준다고는 하나 사람의 생명을 대가로 요구하고, 제대로 이루어주지도 않습니다. 스님이나 무녀를 불러 제령하려 해도 그때만 깨끗이 자취를 감추다니.... 그런 가운데 가족들이 서로를 제물로 바치며 벌어지는 참극.....
과연 '신'이 머물던 곳은 골방이었을까요. 누군가를 희생시키더라도 욕망을 이루고자 하는 인간의 마음.... 그리고 한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는 데에도 몰랐던 가족의 무정함에 '그것'은 살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독한 마음으로 곡기까지 끊는다는 묘사는 고금에 여러 번 등장하지만, 간이 있는 음식을 끊는다는 서원으로 소원을 이루고자 하고 이에 마물이 이끌린다는 인과도 흥미로웠습니다. ....아니 좀 딴 이야기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염분이나 당분을 끊었다가 흉폭해졌다는(?) 보고가 SNS에 자주 올라오잖아요? 같은 맥락.... 아닌가???(아니다)

반면 벙어리 아씨는 대단히 훈훈합니다!
화자가 타고 났다고 하는 '몬모 목소리'라는 개념? 현상?이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몬모'란 화자의 고향에서 모노노케?를 이르는 말로 추정되는데, 과연 죽은 자의 영혼이나 요괴를 총칭하는 표현이랍니다. '몬모 목소리'란 그 몬모를 불러내기도 하고, 소통하며,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목소리... 이를 테면 언령인 것이겠지요. 이 몬모 목소리를 타고난 자는 함부로 말했다간 몬모를 불러내어 버리기에 극도로 조심해야 하지만 역으로 몬모에게 말을 걸어 재앙에 대처하는 힘도 있기에 식견 있는 집안에서는 귀한 혼인 상대로 여기기도 한답니다. 물론 현실은 시궁창이라 화자는 고향 마을에서 박해를 받아 떠나게 되고, 몬모의 도움으로 어찌저찌 성에서 취직해 일하는 중.... 원인 모를 무언증을 앓는 영주의 서녀 가요히메의 요강시녀를 하면서 아씨 주위를 떠도는 어린 소년의 혼령과 접촉합니다.
화자 오세이와 몬모들이 힘을 합쳐 가요히메와 혼령 잇고쿠의 저주를 풀어나가는 전개가 매우 감동적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간의 악의를 헤아릴 수 있는.... 아니 없는(? 어째서 이런 표현인지는 아무쪼록 작품을 읽어주심이) '가면의 집'도 재미있었지만 오치카가 간이치에게 마음이 기울어지는 계기인 '기이한 이야기책', 도미지로가 흑백의 방을 이어받는 계기인 '금빛 눈의 고양이' 모두 근사한 에피소드입니다.
간이치가 다소 갑툭튀한 인상인지라 한 권 정도 호감도를 올리는 이벤트(?)가 있어도 좋을 법 하지만 이 작품의 장르는 미연시가 아니니까~=ㅁ=)>

뭐든 간에 오치카는 그녀대로 행복해지면서(찜찜한 감도 없지 않으나!) 흑백의 방 이야기도 이어지니 독자로서는 바라마지 않는 결과.... 더군다나 일러스트레이터까지 첨부되었으니까요!

오치카의 혼인식에 상인 씨가 방문한 점도 깜놀하는 연출이었네요. 잊을 만하면 보이니 과연 라스트 보스에 걸맞습니다!(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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